사진은 지난 3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김일성 광장에서 '경제강국건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건 가운데 새 지도자 김정은 지지를 다짐하는 군중대회를 갖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자료사진)


주요 기업소·공장서 "강성부흥 관철!"

북한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 다짐 군중대회를 벌인 데 이어 `강성대국' 건설을 독려하는 궐기모임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3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 공동구호, 신년공동사설에서 제기된 과업 관철과 함경남도 근로자들의 편지에 호응하는 전력, 석탄, 금속공업, 철도운수 등 부문의 공장·기업소별로 종업원 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구체적인 행사일자는 밝히지 않은 채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2·8직동청년탄광,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종태전기관차연합기업소, 2·8비날론연합기업소 등에서 궐기모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조선중앙TV도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자강도임업관리국, 혜산신발공장에서 진행된 종업원 궐기모임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이 이처럼 전역의 주요 공장·기업소별로 궐기모임을 잇따라 진행하는 것은 올해를 `강성대국 원년'으로 정해놓은 터라 주민들에게 주요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4월15일 즈음에 `강성대국' 진입을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강성국가 건설의 주공전선으로 경공업과 농업을 설정하고 식량문제 해결을 급선무로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함남을 시작으로 평양을 비롯한 전역에서 `김정은에 충성'을 다짐하는 군중대회를 진행했고, 9일에는 인민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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