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김계관 제1부상을 비롯한 방미(訪美) 대표단이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미사일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의 수출 수익원(export revenue)”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가 인용한 미국 측 토론 참석자에 따르면, 김 제1부상 등은 6자회담의 재개와 9·19공동성명 이행을 주장하며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핵 사찰은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북한 핵의 일방적 폐기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북한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핵개발은 에너지 발전용”이라며 “우리 역시 테러분자의 손에 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식량 상황에 대해 북측 관계자는 “식량 위기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고, 미국 측은 “도발·지원·도발이란 주기가 계속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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