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0일 기자좌담회를 갖고 올 한 해를 반미투쟁의 기치를 높이 든 뜻깊은 해였다며 남측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좌담회에 참가한 송인옥 고청호 안규환 기자 등은 '올 해는 6.15북남공동선언에 기초해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 온 의의깊은 해'라고 정의하고 '이 투쟁에서 남조선 백만 청년학생들의 전위조직인 한총련은 정말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투쟁의 기수, 통일의 선봉대가 되서 용감히 싸웠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조국통일투쟁의 본질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고 우리 인민의 민족적 자주권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서 말하는 외세란 바로 미 제국주의'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올해 한총련은 반미투쟁을 폭넓게 벌여왔을 뿐만아니라 그 투쟁 형태와 방법도 매우 다양했다'며 '대중집회와 시위 외에 정세에 따라서 지역별 집회와 시위도 조직하면서 옳은 투쟁 전술을 썼고 투쟁의 일체성과 연속성을 보장하면서 도수를 높여 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어 '한총련은 특히 투쟁이 고조되는 계기마다 목표가 뚜렷한 투쟁선언문과 성명 및 호소문들을 내보내 백만청년학생들이 투쟁에 보조를 맞추도록 했다'며 '정말이지 한총련은 올해 투쟁을 통해서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또 한페이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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