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는 내년에 맞을 김일성 주석 90회생일(4.15)을 기념해 승리거리에 김 주석의 영생을 기원하는 `영생탑'을 건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민주조선은 최근호(12.12)에서 '승리거리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구호가 새겨지게 되는 영생탑이 새로 빠른 속도로 일떠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착공된 영생탑은 이미 기초공사와 탑신골조공사가 끝났으며 이 공사에는 평양시 혁명사적보존사업소와 중구역 안의 근로자들이 투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탑의 건립에 소요되는) 60여가지나 되는 각이한 규격의 돌을 빨리 가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공사량이 방대하고 작업조건이 불리하고 어려울수록 근로자들은 하루 계획을 넘쳐 해내기 위해 돌격전을 벌려 나가고 있다'고 밝혀, 이 탑의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지난 97년 김 주석 3주기를 맞아 금수산기념궁전 부근의 금성거리 입구에 92.52m에 달하는 대형 영생탑을 건립하는 등 전국 각 지역에 수많은 영생탑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생탑은 김 주석의 영생을 기원하기 위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를 새긴 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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