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14∼16일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3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6면 가운데 1면부터 3면까지를 김 총비서가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해 수풍발전소 지하발전직장, 구성방직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삭주군 닭공장 등 평안북도내 공업부문을 현지지도한 소식과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들로 편집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4면에 북한 여자축구선수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소식을, 5면에는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일본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16일 비난담화를 발표한 사실을 실었다.

또 6면에서는 `우리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는 제목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 움직임을 비난하는 논평과 함께 미국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방침, 악화되는 중동사태, 일제 만행을 규탄하는 소식 등 국제문제를 다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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