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ㆍ소장 전영일)는 내년부터 북한의 간염환자 치료를 위한 약품과 의료진 제공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년간 북한의 의료보건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ISR은 12일 '올 여름부터 B형 간염환자 치료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며 '내년에는 1차 사업으로 15∼20개 주요도시에서 북한 의료진과 공동으로 치료에 들어가 4차에 걸쳐 의약품과 의료기술, 전문가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550만달러를 투입할 이 사업은 소규모 단위 병원으로 치료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궁극에는 간염치료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대규모 의료지원 계획이다.

전 소장은 '간염은 치료기간이 최소 1년 정도 걸리는데다 치료약품 단가가 비싸다. 북한의 간염환자 문제는 결핵환자 이상으로 심각하고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전염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국과 한국정부, 전세계 북한지원단체, 종교단체, 후원자 등 뜻 있는 모든 분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SR의 대북사업에 후원하려면 웹사이트(www.isr2020.org) 또는 전화(서울 2224-4504, 미국 202-251-0581)로 문의하면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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