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다른 고위층 인사들이 쓰는 호화 저택 단지가 북한 내에 70곳을 넘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전했다.

이 방송은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씨의 말을 인용, 평양 룡성구역과 신의주, 원산, 함흥, 회천 등 70여 곳에 이런 저택들이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으로 볼 때 평양, 신의주, 원산, 혜산, 강계, 묘향산, 흥남, 신천 등 20여 곳의 호화 저택 에는 전용 기차역까지 설치돼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멜빈씨는 “김 위원장의 저택에는 대부분 좋은 정원과 호수, 보안 검문소가 있고 주변은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기차역도 저택 단지 안에 있어 기차가 단지 안까지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이 1억 파운드(한화 약 1천734억원) 이상을 들여 평양과 함경북도 온천 등에 후계자 김정은을 위한 호화 저택을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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