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전 간부가 간첩활동을 하다 처음으로 적발된 것과 관련, “민족대결을 고취하려는 용납못할 반통일적,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발표해 “최근 남조선의 파쇼 공안당국이 그 무슨 간첩사건이라는 또 하나의 반공화국 모략극을 조작 발표하여 내외의 커다란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지난 9일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 학생운동권의 동향을 파악해 북한으로 넘기는 등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전 간부 김모(35.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평통은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역적패당의 동족대결책동과 반인민적인 파쇼폭압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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