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이날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 26주년(11.18)을 기념한 보도물에서 미군 철수는 유엔총회 결의안으로 채택된 만큼 미국은 남조선에서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새 세기에도 미군 철수를 계속 회피한다면 세계 평화애호인들로부터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또 미국이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이유로 `전쟁억제론'과 `안보공약론'을 내놓고 있지만 `남북한 불가침 합의서(1991.12.13)'와 `6.15공동선언(2000.6.15)'이 채택된 현 상황에서는 '이는 철면피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1975년 유엔총회는 정전협정 유지 대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 남측의 결의안(3390-A호)과 유엔군사령부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북측의 결의안(3390-B호)을 동시에 채택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