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만수무강 연구소’에서 김일성·김정일을 위한 건강식품 개발·연구를 담당했던 귀순 한의사 허창걸씨가 고려약재 1500여종, 고려약 처방전 280종, 고려민간요법 17가지를 담은 ‘북한 동의보감’을 출간했다. 창조문화 간(간).

‘북한 동의보감’은 북한이 집대성한 방대한 동양의학적 연구성과를 ‘약재편’과 ‘처방편’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약재편은 고려약재의 성분과 특징에 대해, 처방편은 북한 주민을 위해 만든 국규처방전과 요법을 수록했다.

국규처방전은 북한 공산당이 각 가정에 보급한 질병지침서. 이 처방전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은 웬만한 질병은 병원에 가지 않고 생활 주변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로 치료하고 있다.

허창걸씨는 “북한 한의학에 관심이 많은 한의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일반인들도 만성질환이나 현대의학으로 특별한 처방이 없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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