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폰 특별보고관은 방한기간 탈북자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을 찾아 탈북자들을 인터뷰하고 정부 및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를 토대로 북한 인권보고서를 작성해 유엔 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도 제출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문타폰 특별보고관의 북한 방문과 자료 조사를 허용하라고 북한에 권고했지만, 북한은 이를 내정간섭이라며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북한인권에 대한 첫 보편적 정례검토(UPR)회의를 열어 167개의 대북 권고안을 냈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미국 의회의 인준절차를 마친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도 11일 방한할 예정이어서 한·미 간에 미국 북한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씨의 자진 방북,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등과 맞물려 북한인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우상 기자 imagin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