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중동국가들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등 국제정세를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 상임위원장은 10월중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 등 중동국가의 정세가 불안정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의 방문 취소는 정세를 이유로 남북간 합의일정을 유보하고 있는 북측 태도의 연장선에서 보면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북측의 민감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은 중동 방문중 원유 지원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북한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부터 기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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