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남한 긴장 상황'을 이유로 남북 노동단체간의 교류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최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평양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노동자회의'(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를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다'며 '하지만 북측은 남한내 긴장된 상황을 이유로 교류를 연기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유보조치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민간단체간 교류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들어 경협사업자의 방북은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지만 사회.문화교류는 거의 중단된 상태'라며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야 남북간 교류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남측 노동자 대표들은 통노회 1차 대표자회의를 10월 중순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대해 북측은 `검토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달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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