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베이징의 북한 관광 전문업체 고려관광이 11일 밝혔다.

고려관광은 이날 북한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가 "영국 정부가 최근 북한 시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조치와 관련해 우리도 당분간 어떤 영국 시민도 관광객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비자 발급 중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실시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 관광객은 연간 2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영국인은 수백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인 관광객의 경우 현재 북한 방문은 오는 8월과 9월에 열리는 대집단체조(아리랑)'로 제한돼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