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주한미군이 통일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미국에 대해 하루빨리 주한미군 철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9일 `미군철수는 조국통일의 필수적 요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만일 미군이 남조선을 강점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민족은 북과 남으로 갈라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조선의 통일문제는 생겨 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민주조선은 '(민족) 분열의 원흉이며 통일의 기본장애물인 미군이 남조선에서 철수하고 조선의 통일을 방해하지 않으면 조선민족은 얼마든지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5일 `남조선 강점 미군은 조국통일의 장애물'이란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우리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침략전쟁을 도발하는 수단으로 계속 이용해 보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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