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10일 “북한의 핵 도발 이후 북한의 군사동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북한 핵.도발 대책특별위 1차회의 현안 보고에서 “서해의 중국 어선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군이 DMZ 내에서 지뢰매설과 수색정찰 활동을 늘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부식 조달을 위한 영농활동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런 활동이 도발과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군사활동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학송 특위위원장, 유승민 황진하 부위원장, 김동성 김충환 김성회 김장수 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 차관은 현안보고에서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이번 6.11 실무회담에서 특히 억류근로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적 과제를 비롯한 제도적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확고한 안보태세를 만들어 국민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연례안보회의 등을 통해 핵우산 등에 대한 재확인을 추진하고 북한의 행동 변화를 위한 5자간 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전시작전권 전환이 미국과 양해가 됐냐”고 물었고 이에 정부 측은 “북한의 위협을 주시하면서 조정소요를 판단해야 하는 것으로, 현재로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핵 사용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개성공단 철수와 관련, “위기대응 매뉴얼을 밝혀야 하며 이 매뉴얼은 위기상황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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