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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개 지역서 여기자 석방기원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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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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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만 간절히 바랍니다"

북한이 억류한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의 동료 기자들과 미국 시민 20여명은 북한에서 열릴 재판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워싱턴 D.C. 자유광장에서 모여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북한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취재하던 이 여기자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들어와 북한에 적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해 4일(한국시간) 재판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커런트 TV의 동료기자인 댄 베크만은 여기자 가족들이 발표한 성명을 대신 읽으면서 "3월17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이들이 미국 땅을 떠날 때 북한의 영토에 발을 들여놓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절대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어느 순간 국경을 넘어서는 위반행위가 있었다면 우리는 그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베크만은 이어 "우리는 북한 정부가 재판을 통해 관대함을 보여줘 여기자들이 가족들의 품속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면서 "유나 리 기자는 4살짜리 딸의 엄마이고 로라는 미국을 떠나기 전 위궤양 치료를 받았는데, 억류된 이후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C.지역 촛불집회를 추진한 아시아 리우(여)씨는 "우리는 로라 링과 유나 리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무사귀환만을 바랄 뿐이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록사나 사베리 기자도 이날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촛불집회에 보낸 성명을 통해 "로라 링과 유나 리 기자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기원한다"면서 "두 사람이 가족들에게 빨리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찾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수전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과 미국 거주하고 있는 탈북여성들도 나와 이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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