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과 관련, 오는 11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개최한다.

미 상원은 청문회 일정 예고를 통해 "북한 다시 벼랑끝으로 되돌아가나"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는 현재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수행해 한국, 일본, 중국 순방에 나선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비롯해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 협력안보프로젝트 국장, 대북지원단체인 머시코의 낸시 린드보그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북한의 2차 핵실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및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6자회담의 향배, 한-중-일 순방에 따른 협의 결과,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태여서, 이날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질의응답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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