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삼남 정운을 선정한 사실을 제2차 핵실험(5.25) 직후 당과 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전역에서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군중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은 2일 송림시와 희천시, 단천시, 구성시, 덕천시, 회령시, 김정숙군, 삼지연군, 보천군, 북창군, 전천군, 어랑군, 화대군, 은률군, 숙천군, 곡산군, 재령군, 함주군, 영광군, 연변군 등에서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군중대회에는 지방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등의 책임간부들과 군인,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참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평양시 군중대회에 이어 30일에는 평안남도, 자강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등 도단위에서 핵실험 성공 축하 군중대회를 열었다.

북한은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도 11일만에 평양에서 10만여 명이 참가한 환영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각 도단위와 시.군 단위에서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군중집회를 개최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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