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핵 억지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안명훈 주제네바 북한 참사는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군축회의(CD)에서 자국의 주권 및 경제발전에 대한 권리가 일부 국가들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인해 심각히 위협받아왔고, “이런 상황에서 정당한 자위권을 확보하고자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또한 “최근 CD 본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핵실험을 비난한 것은 한반도의 사태 진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안 참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완전한 핵군축’을 언제나 지지해왔으며, 이와 관련해서 전 세계 핵 보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우선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나라의 핵실험에 대해 부정적인 토의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CD의 실질적인 작업 재개라는 차원에서 작업계획안(CD/1863)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