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주장한 핵실험 실시 및 성공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는 "초기 분석 결과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핵장치를 폭발시켰음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지하 핵실험장 인근의 대기를 수집해 북한이 주장하는 핵실험 실시 및 성공여부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미 당국자는 한 차례 이상 분석이 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WC-135 '커맨드 피닉스' 공군기가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두 번째 공기 샘플을 수집했으며, 맥과이어 공군기지로 공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채집된 첫 번째 샘플은 뉴저지 머레이힐 소재 린데 코퍼레이션에서 분석되고 있으며, 추가 분석을 위해 로스앨러모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서 부는 바람에 휩쓸려 나온 입자를 토대로 토양 샘플도 수집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들 입자도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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