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미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일본의 해외팽창 책동에 더욱 경각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골적인 해외침략책동'이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그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정부 당국자가 최근 미국의 공격작전 지원을 위한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대해 국회의 사전승인 불필요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방송은 이어 일본이 국회의 비준이 없이도 자위대의 무력을 군사행동에 진입시키자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일본반동들은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을 절호의 기회로 보면서 해외파병 책동을 아무런 제한도 받음이 없이 본격적으로 벌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와 함께 '오늘 일본반동들의 해외침략책동은 극도에 이르렀다'면서 '일본이 이제 다시 재침의 길에 오른다면 그것은 곧 일본의 종국적인 파멸과 잇닿아 질 것이다'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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