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10.8)을 맞아 `선군(先軍)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변함없이 고수해 나갈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기념사설에서 '우리 당과 혁명의 불패의 위력은 선군정치의 위력이며 김정일 동지의 위대성은 선군정치에 집대성되어 있다'면서 '우리 당의 선군정치는 인민군대를 천하무적의 강군으로, 우리식 사회주의를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불패의 보루로 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정일 동지의 선군정치를 떠나서 우리는 제국주의 포위속에서 사회주의를 지켜내고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한 데 대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강성부흥에로 나가는 새시대를 열어놓은 데 대하여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태복 정치국 후보위원 겸 비서도 8일 평양에서 열린 김 총비서 추대 4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의 보고를 통해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은 김정일동지의 특출한 선군정치 실력이 안아온 우리혁명의 가장 고귀한 전취물'이라며 '혁명무력을 강화하는 것은 당의 선군정치를 실현하는데서 모든 성과를 담보하는 국사(國事)중의 제일 국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 총비서가 최근년간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책동과 겹쌓이는 난관으로하여 사회주의를 지켜 내느냐, 아니면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느냐 하는 엄혹한 정세속에서 '군대이자 당이고 국가이며 인민이라는 총대중시사상, 총대철학을 제시하고 선군정치의 새시대를 빛나게 개척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양방송은 9일 `총대로 민족의 운명을 지켜온 위대한 역사'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항일무장 투쟁사는 총대이자 민족의 운명이며 총대를 틀어쥐면 승리자요 총대를 버리면 노예로 된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라면서 선군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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