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인근에 있는 협동농장들에서는 최근 비료와 영농물자 부족 등 악조건속에서도 가을채소 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2)는 평양시의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올해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가뭄현상과 비료 및 영농물자의 부족 등 불리한 농사조건을 극복하며 평양시민들에게 공급할 가을채소 농사를 성과적으로 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양시 사동구역의 협동농장들은 화학비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기질거름과 생물활성퇴비로 채소생산을 늘리기 위한 농사채비를 활발히 진행하는가 하면 여러가지 운반수단들을 동원해 질 좋은 거름을 계속 실어 날라 채소밭에 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형제산구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에 대비해 채소밭의 관수(灌水)체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면밀히 세우고 적은 물로 더 많은 밭을 적시기 위해 관수조직들을 만가동(완전가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력포구역의 농업근로자들은 채소밭 김매기를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앞당겨 실시하면서 비배관리사업을 철저히 하면서 병충해 `예찰예보사업'(병충해의 발생여부 예측하고 사전에 알리는 사업)과 농약생산 및 농약치기 사업을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시안의 협동농장들에서는 수도 시민들에게 더 많은 남새(채소)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가을남새 농사에서도 인민군대의 투쟁기풍을 철저히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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