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 제1백화점의 매상이 지난해는 2007년에 비해 150%, 올해 1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5%로 증가하는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이 백화점 정명옥 지배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 백화점의 매출 급증 이유에 대해 “(북한) 전국의 경공업 공장들에서 생산이 활성화돼 있는 것이 요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백화점은 다른 상업기관과 달리 도매단계를 거치지 않고 있고 북한내 1천600여개 경공업 공장과 기업소를 대상으로 직거래를 통해 상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전국의 생산단위들과 연계를 맺고 있는 이곳 백화점은 나라의 경공업 시장을 방불케 한다”며 정명옥 지배인이 “강성대국 문어구에 들어선 경공업 부문의 실상을 우리 매대들에서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선신보의 ’평양제1백화점 매상고 장성’ 기사는 북한의 경공업분야 ’생산 활성화’를 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김정일 장군님의 현지지도를 받은 단위들은 물론 전국의 경공업 공장들에서 생산 정상화가 실현됨으로써 각 매대들에 각종 제품들이 진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이 아닌 북한 돈으로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결혼식 예복과 북한 상표인 ‘봄향기’ 화장품.

조선신보는 “신발을 비롯한 1차 소비품들은 정상적으로 인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하고 “명절에 즈음해서는 새로 생산된 악기와 체육 기자재들도 널리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지배인은 “백화점에서는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산단위들과 연계를 과학화함으로써 인민들의 수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충족시키는 봉사활동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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