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유엔이 정한 '국제 천문학의 해'를 맞아 천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회 등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TV가 19일 전했다.

북한 국가과학원 평양천문대 정석 대장은 중앙TV와 인터뷰에서 평양천문대는 올해 "천문학 연구를 보다 활발히 벌이는 한편 천문학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과학기술 발표회, 과학강연회, 천문 관측경험 발표회, 천문 관측감상 발표회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조직,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문, 방송, 잡지, 우표를 비롯한 출판보도물과 평양천문대 내 천체관람실을 통해 천문지식을 보급하고 천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도록 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천문학연맹이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천체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하도록 하는 '천문학 100시간'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 정 대장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의 기간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계기일에도 천체들을 볼 수 있도록 여러 지점에 천체망원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천문학연맹에는 세계 140여 개국과 50여 개 국제기구가 가입돼 있으며, 북한은 지난해 11월 연맹에 가입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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