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발레리 데니소프 북한주재 대사의 후임에 안드레이 카를로프(47) 대사를 임명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평양에 도착, 이미 대사 업무를 시작한 카를로프 대사는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뒤 러시아 외무부에 입부,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평양에서 1등 서기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지난 98년께까지 주한 대사관 총영사를 역임한뒤 모스크바로 돌아가 그간 외무부 영사국 부국장으로 근무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카를로프 대사는 남북한에 차례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남북관계 변화의 추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 있어 `정직한 중재자'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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