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생물정보연구실이 최근 동해의 다시마와 미역귀 등 해초를 이용해 피를 맑게 하는 건강식품인 '푸코이단(Fucoidan)'을 개발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전했다.

이 건강식품은 피를 맑게 할 뿐만아니라 종양증식 억제, 관절통증 해소, 당뇨병 증상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평양의대와 김만유병원에서 혈액응고 질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임상치료에 사용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8일 평양시내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제10차 전국 발명.새기술전람회에 출품되기도 했으며 일반 시민들로부터 수요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 건강식품을 개발한 김일성대는 항암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면역력 증강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의 이름인 '푸코이단'이라는 외국어 용어를 그대로 제품명으로 달아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생물미안막'(마스크팩), '머리물비누'(샴푸), '머리카락영양제'(린스) 등 우리말로 제품 이름을 짓는 게 통상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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