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조선일보DB

북한은 묘향산의 역사유적과 명승지를 연내 유네스코(UNESCO) 세계복합유산으로 등록하고 내년부터 칠보산과 구월산, 용문대굴 등 명승지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북한 문화보존지도국의 리의하 부국장이 밝혔다.

리 부국장은 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 10월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화유산들을 옛 모습대로 보존하면서 그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사업과 새로 발굴되는 문화유산들을 원상복구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개성지구에 있는 고려시기의 유적들인 만월대와 개성성, 고려성균관과 표충비, 선죽교와 왕건왕릉, 공민왕릉 등 10여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양시와 평안남도 남포시 등에 걸쳐 있는 63기의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두해 전인 200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전문가들이 고분군을 둘러보며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재”라고 놀라워했고 당시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보고 “중세 동방미술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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