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 확인과 방문단 선정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한 주소안내소는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상봉을 담당하는 기구로써 지난 98년 2월 설치됐다.
평양방송(98.2.15)은 당시 주소안내소 설치와 관련해 '가족 친척들의 생사여부 도 모른 채 헤어져 사는 사람들의 마음속 그늘을 가셔주기 위해 사회안전부(2000.4 인민보안성으로 개칭)에 주소안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주소안내소는 이산가족의 범위를 시기적으로 일제식민지 통치 시기에서 6.25전쟁까지로 구체화하고 이 때 헤어진 가족은 북한 주민은 물론 해외동포까지도 상봉대상에 포함시켜 생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직접방문이나 편지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생사 및 주소지 확인 신청을 접수하고 있는데 부득이한 경우 거주지역의 인민보안성 시, 군 하부기관에서도 신청을 받고 있다.
주소안내소가 문을 열자 이산가족을 찾으려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주소안내소의 도움으로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2동의 최경춘씨가 지난 15일 6.25전쟁 때 헤어진 계수(동생 영하씨의 아내)와 조카를 50여년만에 만나는 등 올 초까지 3천여명의 이산가족들이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고 소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