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 철도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을 북한에 수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를 방문(9.11∼15)하고 돌아온 이병화 국제농업개발원장은 '지난 14일 북한과 인접한 러시아의 하산역에 잠시 머무를 때 대형 크레인과 기차바퀴를 실은 기차가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철도역 관계자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철도연결을 위해 장비와 부품(1차분)이 북한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협궤인 북한 철도와 광궤인 러시아의 TSR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차바퀴의 교체가 필수적이다.

러시아는 TSR와 북한철도 연결을 위한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최근 동해안 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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