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1일 "적절한 시점에 북한지역에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6자회담 청문회에 출석, "미 행정부는 북한에서 미군 유해발굴 작업이 재개돼야 한다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의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005년 5월 북미간에 긴장이 높아지자 북한 지역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했으며 아직까지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힐 차관보는 북핵 폐기 비용과 관련, 북핵 폐기단계인 3단계 비용의 일부를 국무부의 비확산및 군축기금(NDF)에서 계속 부담하겠지만 미국 에너지부가 재원을 부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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