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해외 각국에 주체사상을 널리 보급하는데 주력한 비슈와나스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장을 위해 생일 연회를 주최하고 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등 크게 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위원장 양형섭)는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인도의 비슈와나스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장 겸 주간지 `인디안 타임스' 편집장의 75회 생일 연회를 주최하고 해외에서 주체사상 연구조직을 결성하는 등 주체사상 보급사업에서 거둔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16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비슈와나스가 적극적인 주체사상 보급.선전자로서 인도는 물론 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적으로 주체사상을 널리 보급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체사상 연구와 보급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슈와나스가 일찍이 1970년대 중엽에 주체사상 보급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지역 주체사상연구소를 창립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주체사상에 관한 지역 및 국제토론회들을 조직,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비슈와나스는 답례연설에서 평범한 주체사상 신봉자에 불과한 자신에게 생일연회를 베풀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김정일각하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연회에는 몽골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원들과 북한주재 인도대사 및 대사관원들이 초대되었다.

북한의 국가학위ㆍ학직수여위원회는 지난 14일 비슈와나스가 주체사상연구조직을 결성하고 `김일성백과전서' 등 많은 저서를 집필하며 주체사상 보급에 주력한 공로로 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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