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일본이 2005년을 시한으로 한 방위계획대강(大綱)에 대한 재검토를 서두르는 것은 `한반도 재침 의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재침을 노린 위험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일본은 방위계획대강에 대한 재검토를 서둘러 끝내고 유사시 자위대를 조선 전선에 투입하여 재침의 꿈을 이뤄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자위대 편성과 장비체계 정비 등을 거론하면서 '일본은 현재 아시아에서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조선 재침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력 정비의 지침인 방위계획대강에는 국제정세 인식, 방위 기본방침, 보유할 방위력 내용 등이 명기돼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