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미국과 일본이 동맹 강화에 대비해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ㆍ일 안보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 `북한의 도전'에 맞서 '대응방도를 강구하기로 한 것을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ㆍ일 안보조약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면서 양측 외교당국자들이 동맹 강화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은 한반도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지배를 유지, 확대하려는 기도를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ㆍ일 외교당국자들이 거론한 `북한의 도전'은 대북(對北) 압살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망발'이자 `무근거한 허구'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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