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정권수립 60주년(9.9)을 앞두고 도시정비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향나무가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3일 전했다.

이 신문은 “평양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현대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 따라 향나무 수요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공원과 유원지를 비롯한 공공시설과 새로 개건(개선)되는 공장.기업소에서 향나무 수요가 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나무 수요가 늘어나면서 평양 중앙식물원은 올해 들어 2천∼3천 그루의 향나무를 울타리 조성용이나 거리 녹화용으로 관련 기관에 공급했다.

이 식물원에는 현재 토종 향나무 4종과 ’노란퍼진향나무’와 ’좀땅향나무’ 등 30여종의 외국산 향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중앙식물원은 또 종자나 꺾꽂이로 번식하는 향나무의 번식 주기를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번식방법”도 연구해 전역의 양묘장에 보급했으며, 각지 양묘장에서도 “더 많은 향나무를 키우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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