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미국과 남한이 2002년도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을 올해보다 인상하려 한다면서 이는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제가 실제적으로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남조선 강점 미군 유지비(방위비 분담금)를 증강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줄여야 하며, 미군도 완전히 남조선 경내에서 끌어내 가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 영구히 주둔하려고 애쓰지만은 그것은 헛된 시도'라며 '우리는 6.15 북남 공동선언에서 엄숙히 천명된 것처럼 미국이 아무리 조선의 통일을 가로막아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서 미제 침략군을 남조선에서 기어이 몰아내고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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