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홍수.가뭄과 그로 인한 식량난의 근원중의 하나인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해 ’1그루 베고 10그루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5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2)는 ’산림보호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는 글에서 “산림보호 규정과 규범들을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하는 데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나무를 베어 써도 다 자란 나무를 베어 쓰며, 나무를 한 대 베면 열 대를 심는 원칙을 엄격히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의 법을 위반하고 산림자원을 침해하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제때에 문제를 세워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고 신문은 말하고 산불과 병충해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사고 발생시 필요 인력과 기자재를 즉시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주민들의 땔감 문제를 풀어주는 것은 산림보호 사업을 잘해 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땔나무림 조성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산림 황폐지 면적은 전체 산림 면적의 18%인 160만㏊에 이르며 만성적인 에너지난과 에너지를 수입할 외화난 속에서 남벌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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