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자연환경보호기금(KEF, 이하 환경기금)이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할 ’환경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2일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5년 3월 설립된 북한 환경기금이 “광범위한 인민을 대상으로 계몽사업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환경센터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보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택영(65) 환경기금 회장은 환경센터의 주요 대상이 소학교(초등), 중학교(중.고등) 학생들이라며 “환경 일반에 대한 기초지식과 인류 앞에 닥쳐온 환경위험들, 그 해결 방도에 관한 지식을 주고 환경 관측, 분석과 같은 실습도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환경활동 기지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센터는 환경에 관한 정보와 자체 연구결과를 각 도.시.군의 학생소년궁전에 보내줄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또 “환경기금에서 올해 위기종 동식물과 그 서식처를 보호, 보존하는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면서 “그 일환으로 조선(북한), 중국, 러시아가 접한 두만강 삼각지대와 선봉지구에 서식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기금에서는 백두산의 화산 활동 연구도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물론 해외의 지진 및 화산연구소와 단체,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나무심기와 묘목 생산 등 “산림분야 현대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동북아시아의 환경보호단체, 국제적인 자연환경 보호기구 및 단체, 재단, 기금, 개별적 인사 등과 친선적인 협조와 교류, 긴밀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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