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컴퓨터를 이용해 보석화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 풍경화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북한 주간지인 통일신보가 소개했다.

30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 최근호(1.26)는 ’볼수록 황홀한 콤퓨터(컴퓨터) 보석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책공대 기계과학기술대학 남광훈 교수가 개발한 ’컴퓨터 보석화’ 기술을 소개했다.

보석화란 천연 보석 가루를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북한의 독창적 회화기법으로, 2002년 만수대창작사도 컴퓨터에 입력된 화상 자료를 초안으로 보석화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책공대에서 개발한 기술은 “이미 미술작품으로 창작된 그림이나 사진을 갖고 새롭게 보석화를 형상”하거나 “콤퓨터를 이용해 사람이 직접 형상창조한 그림을 보석화 형상기를 이용해 완성”하는 방식이라고 통일신보는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손으로 보석화를 제작할 때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작품 크기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일신보는 “이 대학에서 만든 콤퓨터 보석화들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콤퓨터에 의한 보석화 창작을 실현함으로써 정보과학 기술의 새 경지를 개척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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