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평양 시내에 1천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공원 속의 도시’로 꾸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평양시 국토환경보호관리국 리태희 처장은 28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에 평양시를 수림화, 원림화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 수도 평양을 공원속의 도시로 더 훌륭히 꾸릴 높은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국은 올해 시내 주요 철길과 도로 주변에 1천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기존에 심어놓은 밤나무 50만 그루 중 죽거나 시든 것은 갈아심기로 했다.

평양 주변의 산에서는 송충이 등 병해충 방제를 대대적으로 벌여 숲을 푸르게 가꾸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홍수를 막기 위해 대동강과 보통강 지류에 약 1만4천㎥ 규모로 둑과 장석을 쌓고 약 2만㎥ 규모로 강바닥 파기, 나무 6만 그루 심기 등도 추진한다.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과 보통강 등의 수질 오염과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시내 구역과 군별로 오수정화장을 설치하고, 화력발전소 등 공장.기업소에는 먼지제거 장치를 도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리 처장은 “올해의 면밀한 조직사업은 산림조성과 국토관리, 환경보호 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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