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대학이 최근 개발했다는 수중날개 배. 이 배는 강과 호수에서 택시나 유람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연합

북한의 김책공업대학이 최근 강과 호수에서 택시나 유람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중날개배’를 개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와 합작 제의에 나섰다.

9일 북한의 해외투자 유치용 인터넷 웹사이트인 ’천리마(www.dprk-economy.com)’에 따르면 이 ’수중날개배’는 길이 5.25m, 너비 1.85m, 기관출력 40마력에 최대 5명을 태우고 수면 위 18cm에서 30~40노트의 속도로 “수면 우(위)로 떠가는 작은 배”다.

이 보트는 시동과 속도조절, 방향선회 등을 모두 원격조종으로 하도록 돼있으며, “제작후 다년간 항해에서 충분한 믿음성과 안정성”을 보였다고 웹사이트는 소개했다.

웹사이트는 이 보트가 “외형이 아름답고 수면 우에 떠서 날아가는 모습이 대단히 경쾌하며, 선회할 때와 타고 내릴 때를 비롯해 안정성이 충분히 담보됐다”며 “제작자들은 주문과 합작 등 다방면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적극 홍보했다.

천리마 사이트를 통해 이 수면 부상 보트 판매에 나선 회사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기술교류처라고 돼 있다.

김책공업대학 기술교류처는 ’수중날개배’ 외에도 돌이나 유리 위에 사진과 문양을 새길 수 있는 ’레이저 가공기’를 개발, ’천리마’를 통해 “돌 사진을 완성하는 데 15~30분이면 충분하다”며 상품을 소개했다.

이 가공기는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처리하며, 1천도 이상의 열로 소음이나 진동을 거의 내지 않고 사진을 새긴다고 웹사이트는 설명했다.

이 대학은 또 금속 가공에 쓰는 틀인 ’다이스’와 다이스집을 국제표준인증(ISO 1684)에 맞게 개발했다며 “세계 여러나라들과 합작을 장려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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