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대상 대내방송인 중앙방송은 이날 ’KBS 방송’을 인용해 “7일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유조선과 기중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유출사고 이후 첫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유조선에서 8천t에 달하는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서 사고 해역에는 길이 3.6㎞, 너비 500m의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며 피해 상황을 소개했다.
방송은 또 “이것은 남조선(남한)에서 해양오염 사상 최악의 기록으로 된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은 그러나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북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북한당국의 입장이나 대처 상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