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개성관광이 시작됨에 따라 개성의 관광 명소에 대한 관광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대표적인 개성 관광지는 고려 충신 정몽주로 유명한 선죽교를 시작으로 고려박물관, 박연폭포, 왕건왕릉, 공민왕릉, 영통사, 개성남대문 등으로 대부분 문화 및 역사 유적들이다.

◇선죽교 = 선죽교는 너비 2.54m, 길이 6.67m의 돌다리로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피습당한 곳인데 선지교(善地橋)라 불리던 것을 정몽주가 흘린 핏자국이 없어지지 않고 참대가 자라났다고 하여 선죽교(善竹橋)라고 고쳐 부르게 됐다.

◇고려박물관 = 고려박물관은 국자감의 후신인 성균관의 건물로서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현대 건물은 17세기 초에 건축됐다. 고려박물관은 건물 내부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4개의 전시관에 고려청자, 금속활자 등 1천여점의 고려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헌화사 7층탑, 흥국사 석탑 등 북측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있다.

◇박연폭포 = 박연폭포는 송도삼절의 하나로 금강산 구룡폭포, 설악산 대승폭포와 함께 조선 3대 폭포로 손꼽힌다. 박연폭포는 높이 37m, 너비 1.5m로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의 험준한 골짜기로 흘러내려 절경을 이룬다. 폭포 위쪽은 바가지 모양으로 패인 박연이라는 연못이 있고, 밑으로는 둘레 120m의 고모담이 있다.

◇왕건왕릉 = 왕건의 무덤인 왕건왕릉은 개성남대문에서 북서쪽으로 6km 떨어진 해선리에 자리잡고 있다. 1994년 세운 '고려태조왕건왕릉개건비'가 능앞에 있으며 무덤 안을 직접 관람할 수 있고 공원이 조성돼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민왕릉 = 고려 31대 왕인 공민왕의 무덤으로 개성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14km 떨어져있다. 이 무덤은 쌍분으로 왼편이 공민왕의 헌릉이고 오른편은 왕비인 노국공주의 정릉으로 풍수지리상 명당에 위치한 고려시대 대표적 능묘이다.

◇영통사 = 개성 시내에서 북쪽으로 송도저수지를 지나면 박달산 기슭 영통골에 천태종의 시조인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창건된 영통사가 있다. 영통사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사찰로 전란으로 폐사됐다가 2005년 복원됐다. 경내에는 북측의 문화재로 지정된 대각국사비, 당간지주, 삼층석탑, 오층석탑이 있다.

◇개성남대문 = 개성남대문은 개성 내성의 정남문으로 고려말부터 조선초에 걸쳐 완성됐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된 것을 1954년에 복원했다. 개성남대문은 고려시대의 건축술을 이어받아 장식이 소박하면서도 짜임새가 있는 문루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남대문안에는 연복사에서 옮겨온 14t짜리 종이 걸려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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