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내 지하당으로 주장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은 25일 주한민군 철수투쟁, 6ㆍ15 남북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민민전은 이날 조직 결성 32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를 통해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각계 민중을 의식화, 조직화하고 미군철수를 전면에 제기하며 자주의 새 세상을 안아오기 위한 범국민적인 반미투쟁을 더욱 함차게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양에서 진행된 `2001 민족통일대축전'에서 다진 결의대로 6ㆍ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조국통일 3대헌장과 민족대단결 5대방침을 철저히 구현,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의 열풍을 일으켜 통일된 강성부흥 조국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통일 3대헌장'이란 북한의 통일정책인 `조국통일 3대원칙',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 `고려민주연방제 창립방안'을 말하며 `민족대단결 5대방침'이란 지난 98년 4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민족자주 원칙 견지', `외세의 지배ㆍ반통일세력 반대투쟁' 등 5가지 대남ㆍ통일방침이다.

민민전은 이와 함께 '주체사상화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민민전의) 전 대오를 주체형의 정수분자들의 집단으로, 전투성과 규율성이 강한 강철의 부대로 튼튼히 꾸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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