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심각한 유동성(자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8명의 임원 가운데 13명을 사퇴시키고 조직 축소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자구책을 1일 발표했다. 현대아산은 또 금강산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윤규 사장이 오는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현대아산의 이번 자구 계획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구체적인 수익 창출방안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남북경협기금 등 외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지 않는 한 만성적인 자금난으로 생존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할 전망이다.현대아산은 현
북한 평양의 김만유병원에서는 부러진 팔과 다리의 뼈를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지렛대식 뼈정복 고정기구'를 이용해 많은 뼈 결손 환자들을 완치시키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3)가 보도했다. 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만유병원의 외상정형외과 의료진은 수술하지 않고 부러진 뼈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지렛대식 뼈정복 고정기구'를 제작했으며, 이 기구의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고재륜 외상정형외과 연구실장을 비롯한 이 병원 의료진은 이 기구를 이용해 부러진 뼈의 수술시기를 놓쳐 버린
평양영화제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견되는 북한의 유일한 국제영화제이다. 지난 87년 9월 창설된 이 영화제의 정식명칭은 < 평양비동맹영화축전 >이고 지금까지 2~3년 주기로 모두 7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특히 지난 94년과 96년에는 모든 행사가 중단된 김일성 주석의 상중(喪中)이었음에도 이 영화제만큼은 열려 깊은 관심을 모았었다. 창설목적은 '비동맹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 인민들과 영화인들 사이의 굳은 친선과 영화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출품영화의 대본은 한글,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
남북한 이질감 해소와 방송매체를 이용한 통일 커뮤니케이션망을 구축하기 위해 `통일방송국'(가칭)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우승 한세대 교수는 1일 통일부의 연구 용역으로 작성한 「방송을 통한 국민통일의식 제고 방안 연구- 프로그램 소재 및 포맷 개발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다채널 방송시대가 열리면서 저예산의 소규모 방송사가 대거 출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위성방송이 출범하면서 정부 각 부처는 업무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방송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자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양시 승호구역의 립석리와 삼청광산을 연결하는 `수십리 구간'의 철도를 개통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립석리- 삼청광산 철도가 완공됨으로써 평양시 상원군에 위치한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에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들의 교통편의를 보장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철도건설자들은 '16만5000여㎥의 토량을 처리하고 수십리 구간의 노반닦기, 레일 늘이기, 착굴과 철다리 공사, 역사들과 40여개의 구조물 공사를 짧은 기간에 끝냈다'고 중
남북관계의 소강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2001년 10월중 남북 이산가족 교류동향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산가족 교류는 생사확인 146건, 서신교환 27건, 상봉 15건이었고 개별적으로 방북해 가족을 만난 경우도 1건이었다. 이중 4차 방문단 후보 200명중 128명이 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고 생사확인자 128명중 103명의 재북가족이 생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3국을 통한 교류는 생사확인 18건, 서신교환 27건, 상봉 16건이었다. 정부 당국자는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비롯한 11개 국내 민간단체가 지난 10월중 북한에 총 41억9000만 원어치의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2001년 10월중 국내외 대북지원 동향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웃사랑회와 한민족복지재단이 의료기기 및 병원보수기재, 불교종단협의회가 내의 등 생필품, 국제옥수수재단이 건조기 등 농업용기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젖염소 등을 각각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냈다. 또 이 기간 북한을 다녀온 민간단체 관계자는 20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말까지 국내 단체가 북한에 지원한 총액은
외국인과 북한 주민 사이에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중국의 ‘퉁티엔’ 부동산회사는 10월 초 중국 선양과 북한 평양에 각각 인터넷 서버를 구축, 외국인과 북한 주민 사이에 이메일을 교환할 수 있는 ‘실리뱅크’(www.silibank.com) 사이트를 개설,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실리뱅크는 회원 가입자에 한해 ‘xxx@silibank.com’ 형태의 이메일 주소를 가진 북한 주민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다.실리뱅크는 자사 사이트에서 “1시간마다 중국과 평양에 접수된 이메일
주한 미국대사관의 제임스 브라운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과정에서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 비준 가능성을 표명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북한이 EU와의 대화에서 테러자금 조달 억제 협약을 비준할 용의가 있음을 암시했음을 들었다'며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제적 협력에 북한이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 협약은 ▲테러자금 제공 및 모금을 처벌하고 ▲테러자금을 동결, 몰수하는 한편 ▲금융거
남북대화가 겉도는 등 남북관계가 일시 정체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대남비난을 전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의지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은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남한 정세'를 내세워 연기한 데다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조차 개최장소를 둘러싼 공방끝에 무산된 것과 관련, 그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대남비난을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총포 소동이 대화를 그르치고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 남북사이에는 제6차 장관급회담이 일정에 올라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기에 남한 군당국이 군사훈련을
북한에서 전통민요와 전자악기를 다루는 '보천보전자악단(단장 최상근)'과 '왕재산경음악단(단장 김제선)'은 가장 인기있는 퓨전밴드로 꼽힌다. 이곳 소속 가수나 작곡가들은 어릴때 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관계로 실력면에서도 북한 가요계에서는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이 두그룹의 이름은 김일성주석의 '항일혁명전적지'이름에서 모두 따왔는데 이같은 공통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많은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그룹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연장소 및 대상이다. '왕재산경음악단'이 주로 김정일 총비서가 주최하는 당,정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남북간 및 동북아 차원에서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서울 수유리 통일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남북한 평화공존과 남북연합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에서 평화공존이 이루어진 상태는 남북관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전환된 구조로 남북 양자간 차원 뿐 아니라 북한의 주변국 관계도 일정한 발전을 이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체제안정에 대한 안도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대북 및 대주변국
평양의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보다 5도 가량 낮은 영상 6도를 기록하는 등 북한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뚝 떨었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밤 북한 북부지방을 통과한 한랭전선과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방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평양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6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12도 가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양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의 11.2도보다 5도 가량 낮았지만 평년의 영상 3도보다 3도 높았다. 중앙방송은 또 동서해안 북부해상과
북한은 6차 남북 장관급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하자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이라고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5차 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에 밝혔다고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말했다.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 장관은 이날 언론사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차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서 6차 회담 장소로 금강산을 제의했으나 나는 평양을 주장했었다”면서, “그랬더니 북측의 김령성 단장이 ‘이번(6차)에는 금강산이 좋겠다고 김정일 장군님이 말씀하셨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은 올들어 국보 3호인 평양시 보통문의 단청을 새로 입히고 을밀대와 모란봉의 유적들에 대한 도색작업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시 문화유적관리소에서는 '시안의 곳곳에 있는 모든 유적들에 기와들을 다시 씌우고 영마루들을 보수하는 사업을 모가 나게(눈에 띄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동문과 보통문, 연광정 등의 문화유적들에 대한 보수, 정비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평양시에서는 모든 문화유적들의 해설판을 자연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연합
북한의 과수부문 근로자들은 29일부터 이틀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 과수부문 기술경험 발표회'를 열고 과일생산을 더욱 늘일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1일 보도했다.발표회 참석자들은 이날 과일묘목 생산 및 육종, 병충해 구제, 다수확 경험, 저장 및 가공, 복합미생물 비료 및 거름 주기 등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적 문제를 교환했다고 위성중계된 중앙TV는 소개했다.참석자들은 또 북한의 기후풍토에 맞는 과일묘목을 생산하고 새로운 품종의 과일나무를 육종하며 병충해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과학기술적으로 벌일 것을 결의
북한 전역이 1일 새벽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해질 것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북부지방으로 이동해 오는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부터 날씨가 차지겠다'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방송은 평양시의 경우 31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도 높은 18도를 기록했지만 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5도 가량 떨어진 13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또 남포시, 개성시, 평북 신의주시, 평남 평성시 등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간의 비가 내릴 것이며 초속 5∼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 지원 문제를 놓고 빠르면 11월 초 연립 여당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이같은 방침은 세계 식량 기구(WFP)가 최대 2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할 것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온데 따른 것이다.이와 관련, 집권 자민당내에는 일본이 지난 해 2차례에 걸쳐 6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키로 했음에도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 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데 따른 신중론도 있어 추가 지원을 둘러싸고 우여곡절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도쿄=연합
"北 살길은 외자유치 뿐..투자가치 있는지 보여줘야"세계은행에서 북한경제를 전담하고 있는 브래들리 뱁슨 (Bradley O. Babson) 세계은행 자문관이 최근 제2차 아시아경제패널(AEP)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북한이 외부 투자를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며, 자기 나라에 대한 투자가 이익이 나는 좋은 사업이란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뱁슨 자문관은 27년간 세계은행에서 근무했으며 최근 3년 동안 북한문제를 다루고 있다. 11월 중에는 UNDP(유엔개발계획)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경기 여주 이천 등에서 진행 중인 한국군의 야외기동훈련과 관련한 논평에서, “북남 사이에 6차 상급(장관급)회담이 일정에 올라있는 때에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것은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고의적 반대화 행위”라면서 “남조선 군사당국은 대화 분위기를 흐리고 장애를 덧쌓는 행위를 당장 걷어치우라”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총성이 울리고 화약내가 풍기는 속에서는 대화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으며, 설사 북과 남이 마주 앉는다고 해도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이는 남측이 북남대화를 열고 긴장상태를 완화시키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