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30일 황광우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의 사회당 비난 글로 시작된 `진보진영'의 '반조선노동당' 논쟁이 2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당의 '반자본주의 반조선노동당' 원칙에 대한 민노당측 황씨의 문제제기 이후 사회당의 반박과 두 정당의 통합논의, 민노당 내부의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진보진영' 최대의 논쟁으로 떠오른 것이다. ▲경과 = 사회당은 지난해 8월26일 전당대회를 통해 지난 98년 창당한 청년진보당에서 당명을 바꾸면서 '반자본주의 반조선노동당'을 내걸었다. 이는 민주노총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재보선에
북한은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503명을 연수 목적으로 중국·호주·이탈리아·미국·스웨덴·일본·국제기구 등에 내보냈으며, 이 중 경제연수를 받은 관리와 학자는 모두 480명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27일 밝혔다.경제연수자 숫자는 2000년에 비해 2.8배 증가된 숫자로 서방 경제학습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연수는 주로 국제경제·금융·무역·회계실무 등 실무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금년에도 김책공대 교수 6명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일정
북한은 최근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혁명사적'자료를 새로 전시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조선혁명박물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 총비서의 `혁명활동'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북한 최대 박물관으로 평양시 중구역 만수대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평은 약 5만4천㎡에 90여개의 진열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곳에 새로 전시된 자료는 880여점으로 김 총비서의 선군정치활동, 경제부문 현지지도, 대남 및 대외활동 등에 관련된 사진들과 김 총비서의 논문 등이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 공식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평양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1호 소성로(燒成爐)가 한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의 생산혁신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며칠전 불의의 정황으로 1호 소성로가 멎었을 때 전투원들은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어 400도의 고열속에서 20여시간의 긴장한 전투를 벌여 불비(不備)한 곳을 퇴치하고 로의 가동을 보장했다'고 보도, 그같은 사실을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이곳 노동자들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증산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1월
북한에서는 최초의 잡지로 `3.1월간'을 꼽고 있다. 북한은 일제때인 지난 36년 5월 김일성 주석에 의해 첫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으로 조국광복회가 조직됐으며, 그해 12월 1일 이 결사체의 기관지로 `3.1월간'이 창간됐다고 주장한다. 북한 월간 잡지 `천리마'(2001.12)는 김 주석이 항일무장투쟁 시기에 창간, 지도한 `혁명적 출판물'이라면서 '`3.1월간'이 창간됨으로써 일제 식민지 통치밑에서 출판언론의 초보적인 자유마저 유린당했던 우리 인민은 진정한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출판물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천리마는 이어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옥수수 지원 경비 225억원(미화 약 1천700만달러)을 집행하기위한 절차를 최종 심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북한에 옥수수 10만t을 지원하기 위해 WFP와의 협의를 마치고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며 '225억원 정도의 경비사용을 예상하고 있으나 심의 액수는 협의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경비는 옥수수 구입비용, 수송비, 옥수수 가격 변동에 대비한 예비비 등이 포함된 액수'라며 '기금 사용이 의결되면 농림부에 사업을 위탁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 제1비서는 26일 주한미군 철수와 주적론 및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이날 `정부ㆍ정당ㆍ단체 합동회의' 호소문을 지지하는 담화를 통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동족을 주적으로 보고 대하며 6.15공동선언을 지지ㆍ이행하기 위한 통일애국운동을 범죄시한다면 도대체 대화는 누구와 하고 통일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 겨레가 어떤 일이 있어도 주적론을 철회시키고 반민족ㆍ반통일적 국가보
북한에서도 건강과 장수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해 중순이후 북한에서 건강관련 도서들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도서들이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도서 「100년 장수에로의 길」을 출판했다. 이 책은 무병장수를 위한 폭넓은 지식과 섭생(攝生) 방법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는데 < 장수와 노화 >, < 장수와 물 >, < 장수와 운동 >, < 장수와 담배 >,< 술 >, < 장수와 질병 > 등 8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북한의 인구가 2230만으로 추정됐다. 세계식량계획(WFP)은 27일 발간된 올해의 `긴급구호 활동 보고서' 4호에서 지난 연말 기준으로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가 대북인도지원기구의 접근이 가능한 북한 군(郡) 지역의 인구를 보고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WFP는 지난 연말 북한의 인구는 1999년말에 비해 1.9% 증가한 셈이라며 대북식량 분배 계획에는 새로운 인구 추계치에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함경남도 지방 당국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올 겨울철 강설량 부족이 퇴비 생산에 부정적인 영
합작법인 설립시기는 관광특구 지정시점에 달려 관광특구 지정 등 근본적인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면 새로운 합작법인이 설립돼 금강산 관광사업을 이끌어 나가게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7일 “조만간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넘겨받게 된다”면서 “그러나 인수시설에 대한 운영은 당분간 현대아산에 계속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관광특구가 지정되고 육로관광이 실시되는 등 외부여건이 좋아지면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제3자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 금강산 관광사업을새롭게 이끌어 나갈 계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이르면 29일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27일 “이르면 화요일쯤 이산상봉 제안을 할 계획”이라며 “아마도 상봉 시기는 명시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차 적십자회담도 함께 제안할지 여부를 고민중”이라며 “28일 결론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적은 또 상봉에 앞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제안대로 상봉이 이뤄질 경우 지난해 2월26-28일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에 이어 만 1년여만에 상봉을 하게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근 북한 국적추정 괴선박의 일본 영해침투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으로 미사일을 탑재한 순시선들을 영해에 배치키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교토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해상자위대가 3월말께 미사일이 탑재된고속 순시선 2척을 취역시킬 것이며 남서부해안의 모 기지에 주둔시킬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새로 배치될 순시함(200t급)은 함대함 미사일과 중화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력제트추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시속 80㎞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이밖에 해상자위대가 고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김성호(金成鎬.민주) 의원은 27일 남한 월드컵대회와 북한 아리랑축전을 연계,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로 만들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아리랑축전은 과거 행사보다 덜 정치적이어서연계가 가능하다”면서 “연계시 국제사회에 남북이 화합.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은 테러지원국 이미지를 벗을 수 있고, 월드컵에 대한 테러위협도 줄어 남한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행사의 연계방법으로 김 의원은 금강산관광과 연계한 육로 관광
학생과 교사에 대한 정부의 금강산 여행경비 지원책에 반발하고 있는 속초시 설악동 숙박업소와 상가들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다음달 1일 반대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7일 설악동번영회에 따르면 설악동지역 80여개 숙박업소와 100여개 상가주인들은 정부의 금강산 지원책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수학여행단에 생계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설악권은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금강산 여행경비 지원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에 따라 반대투쟁위원회는 2월1일 속초 동명항 광장
북한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괴선박’ 사건과 관련해 신형 미사일정(艇)을 추가 배치키로 한데 대해 “해외 침략전쟁 수행에 효과적으로 써먹으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일 해상 자위대는 현재 건조중인 미사일정 2척을 오는 3월 마이쓰루(舞鶴)기지에 배치한 후 내년 3월에는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2척을, 2004년 3월에는 마이쓰루와 사세보에 1척씩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자 논평을 통해“일본 반동들이 신형 미사일정대를 늘이는 것을 ‘이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인듯이 광고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워크숍에서 정부의 금강산 지원대책과 관련, “금강산 관광이 중단될 경우 남북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정부의 지원대책은 응급조치에 불과하며 좀 더 연구해 정경분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또 ‘아리랑 축전’ 행사에 대해선 “정부가 우선 이 행사가 비정치적 문화행사란 점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 (관광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하며, 동시에 북측에도 비정치적 행사로
2월말로 예정된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내용 등을 논의할 남측 실무접촉 대표단 5명이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떠난다. 27일 '2002년 설맞이 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남측 민화협 조성우 집행위원장과 이승환 사무처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변진흥 사무총장, 통일연대 한상열 상임대표,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 등 5명이 28일 오후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고려항공편으로 방북,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새해맞이 공동행사의 개최 시기와 행사 내용 등에 대해 논
북한의 평양방송은 27일 통일의 이정표인 6ㆍ15 남북 공동선언이 사실상 `연방제' 통일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제' 통일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남 공동선언은 북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것은 연방제방식의 통일로 나가는 길을 명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가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방안은 북과 남에 있는 두개 제도, 두개 정부를 그대로 두고 연방통일기구를 내오는 방법으로 민족적 통일을 실현하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중공군 포로가 된 뒤 45년 만인 97년 12월 귀환했던 국군포로 양순용(75)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경남 함양경찰서는 양씨가 25일 오후 1시50분쯤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남계서원 앞 도로를 횡단하다 22t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양씨는 한국전쟁 중인 지난 53년 7월 강원도 금성지구 전투에 참가했다 중공군에 붙잡혀 포로가 됐으며, 북한에 억류돼 탄광노동자 등으로 생활하다 지난 97년 12월 북한을 탈출했다.양씨는 이후 고향인 함양군 수동면에서 부인 박옥임(76)씨와 함께 생활해왔다./
지난 26일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탈북자 이충국 (34)씨는 북한에 있는 누나 3명 중 2명이 의사인 의사가족 출신이다. 첫째 누나가 외과의사이고, 셋째가 ‘동의사’(한의사)이며 둘째 누나는 약사로 근무중이다. 이씨는 “북에 있는 누님들이 한의사 합격 소식을 알면 기뻐할 것”이라며 “어렵게 한의학을 공부했던 지난 세월이 꿈 같다”고 말했다. 12세때 부모님을 모두 잃고 누나들과 함께 지낸 이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평양 ‘리과대학’ 생화학과에 입학했다. 89년 규정을 어기고 2살 연상의 중국여자와 ‘만났다’는 이유로 퇴학당한 이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