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11월 중국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후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중국을 거쳐 2000년 1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던 7인의 탈북자 중 1명인 김은철씨는 송환 도중 탈출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후 체포돼 3년째 요덕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9일 도쿄 재일 한국YMCA회관에서 ㈜SK 협찬으로 일본 실행위원회와 공동주최한 제3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첫날 회의에서 ‘7인의 탈북자 그후’란 제목의 비디오에서 “북한이 작년 유엔인권이사회에 ‘송환된 탈북자는 7명이 아니라 6명’이라면서 이들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앞두고 북한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북한 언론을 종합한데 따르면 평양미술축전의 일환인 `2.16경축 산업미술전람회'가 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으며 4월까지 계속된다. 전람회에는 만수대창작사, 공업미술창작사, 경공업미술창작사 등 미술창작기관들과 공장ㆍ기업소 산업미술가들, 각 도ㆍ시 미술가들, 평양미술대학 교원ㆍ학생 등이 출품한 900여점의 산업미술 도안들이 전시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앞으로 북한에서 생산될 자동차ㆍ여객선ㆍ여객열차 등 수송수단의 도안
러시아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가 1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폴리코프스키 전권대표의 평양방문에는 빅토르 A 트리코브프 제1부대표를 비롯해 러시아 외무부 및 무역분야 관계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평양공항에서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폴리코프스키 전권대표 일행은 평양 도착에 이어 모란봉 기슭에 있는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다. 한편 조창덕 내각 부총리는 이날 평양인민문화궁전에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북한주재 우둥허(武東和)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가 '새로 부임돼 온 우둥허 중국 특명전권대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김 총비서와 우 대사의 대화 내용이나 북한측 수행간부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3월 완융상(萬永祥) 당시 북한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중국대사관을 공식 방문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중국공산당 창건 80돌을 맞아 왕궈장(王國章) 당
북한은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 사령관의 방한은 '(대북)선제공격을 위한 현지시찰'이며 '북침전쟁도발의 신호등을 켜기 위한 전쟁행각'이라고 9일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에서 최근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설이 증폭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블레어 사령관이 '남조선땅에 기어들었다는 자체가 문제성을 띠지 않을 수 없고 우리의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내 호전세력들이 최근 앞을 다투어 대북 강경발언을 하고 있고 블레어 사령관도 이에 한몫을 하고 있다면서 그가 방한
북한과 러시아는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점에서 상호 공통성을 갖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조ㆍ러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체결(2.9) 2돌 기념논설을 통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려는 러시아인민의 노력과 주체의 강성대국 건설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은 호상 공통성을 갖고 있으며 이것으로 하여 조ㆍ러 친선관계의 발전전망은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상봉 및 회담은 양국 친선
북한 각지에 건설된 `김일성화(花)ㆍ김정일화'온실은 120여개에 달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일성화는 김일성 주석이 1965년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 수카르노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았던 난과(蘭科)의 열대식물이며 김정일화는 일본의 원예학자 가모 모도데루가 베고니아를 개량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바친 것이다. 중앙통신은 특히 인민군 장병들이 수십개의 온실을 건설했으며 인민무력부 온실에서만도 최근 1천여점의 김정일화가 피어났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또 인민보안성, 과학원, 문화성, 철도성 등의 온실이 특색있게
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기념해 조선민속박물관에서 `민족의상유물전시회'를 11일부터 개최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조선민속박물관 리종순 관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민족의상유물 전시회에는 '원시시기의 뼈 바늘과 씨실 조이개 유물들, 고대 단군의 의상 그리고 고구려시기의 유물을 모조한 고구려 옷과 황해남도 태탄군 지천리를 비롯한 무덤과 유적들에서 발굴된 630여 점의 민족의상 유물과 모조품들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또 '과거 민족의상에서 진보적이며 우수한 것을 계승하여 선군(先
북한은 10일 일본이 북의 생물무기 위협을 구실로 생화학전 준비를 노골적으로 다그쳐 해외침략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생화학전을 꾀하는 위험한 책동'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방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생물무기 대처에 관한 기본적 견해'를 통해 있지도 않은 북한의 생물무기 보유가능성을 거론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이어 생물무기는 북한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강조한 후 일본은 지난시기 생화학무기를 휘둘러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에 커다란 피해
북한은 10일 미국이 북한의 인권ㆍ종교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는 그 어떤 인권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은 왜 낡은 인권 북을 또다시 두드리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이 말하는 북한의 인권ㆍ종교 문제는 `날강도적인 궤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의 법과 규정은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체 인민이 참다운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향유하는 것은 물론 생존권도 철저히 보장받고 있다'고 강변했다. 평양방송은 또 수천만명이
정부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감축 문제 해결을 비롯 미국과의 대화를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0일 '장관급회담이든 국방장관회담이든 남북회담이 열리면 북한의 WMD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간에 이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보다는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데 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WMD 문제는 미국과 논의할 문제이고 남북간에는 재래식 군비를 비롯한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쪽으로 역할분담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국가두마(하원) 부의장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對北) 적대시정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극우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지리노프스키 부의장은 지난 6일 박의춘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조선을 절대로 공격하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조선 외무성 대변인 성명(1.31)을 지지하며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는 조치를 각방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 도쿄에서 가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힐 전망이라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외무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 정책을 지지한다고 표명할 전망이며,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의향을 환영하고 일본측도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후지사키 이치로(藤崎一郞) 외무성 북미 국장을 지난 7일부터 워싱턴에 파견,
그동안 좀처럼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북한 축구팀이 제33회 킹스컵 국제축구대회에 이례적으로 참가해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9일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태국 방콕에서 10일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베일에 싸여있는 북한 축구팀의 전력을 어렴풋이나마 측정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BBC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로 139위이지만 이같은 순위는 실제 실력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부 관계자들은 북한 축구팀이 국제대회에 나온 것은 지난 1966년
6.25전쟁 초반 '미군의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던 미국 참전용사가 연방정부에 허위 기록을 제출, 원호 보상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9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9년 미 AP 통신의 노근리사건 보도와 관련, '노근리 현장에서 사격을 했었다'고 밝혔던 에드워드 데일리(71.테네시주 거주)씨가 8일 내슈빌 소재 연방검찰에 의해 `송금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리처드 클리퍼드 연방검사는 데일리가 한국전 전쟁포로(POW)였으며 폭탄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며 원호처에 보상금을 신청, 지난 86년2월-작년 10월까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동포결혼상담소는 올해부터 일본 국적과 조총련ㆍ재일 대한민국민단(민단)에 가입하지 않은 동포 뿐만 아니라 민단 가입자까지 결혼상담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동포결혼상담소는 지난 6, 7일 이틀간 도쿄(東京) 조선출판회관에서 `지방센터 및 현(縣) 상담소 일꾼(간부)회의'를 열고 결혼상담사업을 한층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결혼상담사업을 `전 동포적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동포생활상담종합센터를 비롯한 조총련
북한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확대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웨이젠싱(尉健行)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지난 8일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가 베이징(北京)공관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해 '두 당, 두 나라 정부의 관심과 노력 밑에 중ㆍ조 친선협조 관계가 반드시 새로운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총비서의 생일을 축하한 후 북한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북한은 미국이 9.11테러참사가 발생한 이후 이슬람권 국가들을 상대로 한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 국가에 대한 `또 하나의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10일 입수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2.2)에서 미국은 이슬람권 국가를 겨냥해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영화ㆍ도서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를 계획하는 등 `문화전쟁'을 시작했지만 '아랍 세계와 이슬람교 나라들의 배격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신문은 특히 미국의 문화전쟁이 9.11테러참사의 후유증을 가시기 위한 `음흉한 목적'에 비롯된 것이라면서 '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대북지원식량 목표치인 61만1200t의 10% 정도가 확보됐다고 10일 밝혔다. WFP는 이날 공개된 긴급구호활동 보고서 6호에서 '금년 대북지원식량 확보 실적이 지나치게 저조하나 지난해 이월분과 (한국의 옥수수) 10만t 제공 약속 등으로 긴급한 부족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는 4월 이후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주민의 지원을 위해 특히 설탕과 곡물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에는 오는 3, 4월의 보리와 감자 농사를 위한 영농 준비가 계속되
북한은 9일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무력을 증강시키는 가운데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통해 대북 압살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갈수록 커가는 미제의 침략야망'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증원부대를 신속히 전투에 진입시키기 위해 미제는 전선중부에 수천대의 탱크를 비롯한 전투차량들을 미리 배치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이 작성한 국방정책보고서에도 미국의 무력증강 배치에 관한 계획이 반영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