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과학 발전의 추세에 맞춰 약 1천종의 각급 학교 교과서를 새로 발행한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8.1)는 북한 교육성에서 최근 약 1000종의 새 교과서를 출간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이들 교과서는 '종전 교육내용을 그대로 편집하는 것보다 변천하는 교육환경에 맞게 개작하거나 새로 집필한 부분이 더 많다'고 밝혔다.또 새 교과서는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새 세기 교육과학의 요구에 맞게 집필ㆍ출판하게 된다'면서 특히 고등교육부문 교과서들은 '정보화시대의 요구에 맞게 과
북한 이공과 계통의 종합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최근 수술대신 강한 충격으로 '신석'(腎石)을 제거하는 치료기를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보도했다.북한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신석이란 '콩팥 또는 신우(腎盂)에 생기어 신석증을 일으키는 돌 같은 굳은 물질'을 말한다.신석증은 물질대사가 잘 안되거나 소변이 뭉치게 되면 소변속에 있는 일련의 물질이 뭉쳐서 돌처럼 굳어져 생기는 병이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 설비가 종전처럼 수술하는 방법이 아니라 몸밖에서의 강한 충격으로 신석을 제거하기 때문에 `체외충격파 신석파쇄기'라고 불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축구가 2001 삼성배 4개국 국제초청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중국을 승부차기끝에 누르고 결승에 오른 북한은 5일 중국 상하이 파완런경기장에서 열린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홈팀 중국은 3-4위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연합
외국어 사용을 금기시하던 북한의 신문에 영어 철자로 쓴 단어가 등장했다.6일 입수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7.20)는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컴퓨터 운영실태를 소개한 `정보기술 보급기지로 되게 해 주시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군님께서는 ...cD(씨디) 원판들과 각종 윈도우즈체계용 d!Sk(디스크)들을 보내시였다'고 전했다.신문은 이어 '이 cD 원판들과 d!Sc들은 콤퓨터(컴퓨터)망 형성과 그 운영방법...'으로 표기, `d!Sk'와 `d!Sc'라는 단어를 혼용해 사용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
90년대 말의 도시면적이 80년대 말에 비해 남한은 62%, 북한은 44%나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남북한의 토지이용 실태가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환경부가 지난 80년대부터의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 국토변화상황을 전자지도로 작성한 결과에 따르면 남한의 도시지역 면적은 80년대말(87~89년) 2100㎢에서 90년대말(97~99년) 3400㎢로 62%가 증가했다.또 초지도 3797㎢에서 4337㎢로 14.2%가 증가했으며 농업지역은 2만3783㎢이던 것이 2만1817㎢로 8.2%가 감소했다.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의 분당과
북한은 얼마전 `200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계순희 선수를 위해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대대적인 환영 열기에 휩싸여 있다.조선중앙방송은 5일 세계 유도여왕 계순희 선수가 평양역에 도착하자 환영군중들이 꽃다발을 흔들고 박수갈채를 보내며 그를 열광적으로 환영했으며 평양역 구내와 평양역으로부터 창전네거리에 이르는 연도에는 손에 손마다 꽃다발을 들고 나온 수만명의 각계층 군중들로 꽉 차있었다고 전했다.방송은 계순희 선수가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크나큰 고무적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면서 평양역에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북한 강원도의 원산시는 멕시코의 푸에블라주(州)의 푸에블라시와 자매결연을 갖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강원도 원산시와 멕히꼬(멕시코)합중국 푸에블라주 푸에블라시 사이의 친선도시 설정(자매결연)에 관한 합의서가 1일 원산에서 조인됐다'고 밝혔다.원산시 인민위원회 김상철 부위원장과 방북한 멕시코 푸에블라시 대표단 단장 로헬리오 모랄레스 트레호가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원산시는 태국의 치앙마이시, 니카라과 그라나다시 등 도시와도 자매결연을 갖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의 항구도시인 남포시도 지난해
북한은 2일 '국가사회재산애호월간'(8~9월)을 맞아 각 기관,공장및 기업소,협동농장원들에 공공재산에 대한 관리철저와 함께 이의 이용률을 높일것을 당부했다.조선중앙은행 박영철국장은 2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에 출연, '국가사회재산애호월간은 국가와 사회의 재산을 애호하고 그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기간'이라고 소개하고 국가와 사회의 재산을 애호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 현시기 더욱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박국장은 이어 이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국가재산의 철저한 보수및
올들어 7월말 현재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30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귀순한 북한이탈주민 312명 규모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탈주민 서한준(30.가명)씨 등 18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확한 신원,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노동자 11명, 학생 등 청소년 5명, 무직자 2명이며, 이중 가족단위 입국자는 3가족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최근 탈북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은 600-8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북한의 공식적인 노동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8시간이다.북한은 광복 직후인 46년 3월 한반도에 수립될 민주임시정부의 정책대강으로 이른바 ‘20개조 정강’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거기에 ‘하루 8시간 노동제’를 천명했다. 이어 정권기구로 등장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민주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공산화 개혁조치를 단행하면서 그해 6월 ‘하루 8시간 노동제’를 법제화한 노동법령을 채택했다. 이는 78년 4월 개정된 현행 ‘사회주의노동법’에도 그대로 반영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북한이 ‘하루 8시간 노동제’를 실시하는 논리적 근거는 “8시
북한의 암 연구기관에서 최근 장기간의 암 예방 접종사업을 통해 암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는 암 예방 접종대상 집단을 선정해 10여년에 걸쳐 암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 '암 예방접종을 한 집단이 접종을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현저히 암사망률이 낮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7)가 밝혔다.이러한 암 예방 연구성과는 북한 의학계에서도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 연구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과학기술성과 등록증'을
북한에서 넥타이는 패션이 아니다. 행사나 예식을 위해 하는 수 없이 매야 하는, 한복의 동정같은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나 외국에서 귀한 손님이 오는 날 등 당국에서 정장차림을 요구하는 날이 있어 두세 개 정도 집집마다 구비하고 있긴 하지만 평상시에는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 노동자들은 특히 일터는 물론 나들이 때도 매는 일이 없다. 어설프게 정장에 넥타이차림으로 나섰다가는 되레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사무직도 중앙기관의 상급간부 정도만 일상적으로 착용한다. 다만 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앞두고 당국에서 남자는 양복차림 정장
북한의 남포시 강서구역 태성리에서 최근 고구려 왕릉이 발굴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봉분 직경은 32m, 면적 38.68㎡ 크기의 이 왕릉의 구조는 앞방과 좌우옆방, 안방, 회랑 등으로 돼 있다.북한 역사학계는 이 왕릉의 규모와 모양, 건축구조적 특징과 출토된 유물 등으로 미뤄 4세기 초ㆍ중엽에 건설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왕릉을 `태성리 3호 무덤'으로 명명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왕릉이 1910년 일제의 도굴행위로 벽체와 천장이 심하게 훼손됐으나 구조와 형식, 벽에 남아있는 일부 그림 흔적으로 보아 전형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시절인 1962년 8월 중순부터 40여일간 평양 용성구역 어은동에서 군사야영훈련 중 처음 만들었다는 악기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강철선과 오동나무를 이용해 4도 조현악기(調絃樂器)를 만들었는데 만든 장소의 이름을 따 어은금으로 명명했다. 현재 북한에서 개량악기의 효시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어은금은 모양이 독특하고 음색 또한 매력적이라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다. 울림통은 형태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줄이 있는 앞쪽이 평면이고 뒤쪽은 둥근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머리부분의 장식은 마치 옛날 여
◇ 혁명가극 '피바다'의 한장면. 북한 문화계에서 '피바다가극단'이 차지하는 위치는 남다르다.혁명가극 '피바다'에서 단체의 이름을 따온 것이나 창립 초기부터 북한 최고의 공연배우들을 엄선해 역을 맡긴 것 등은 이 단체에 대한 북한당국의 깊은 관심을 짐작케해 준다.지난 7월17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이 '피바다가극단'에 대해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주체예술의 본보기 단체'라고 소개한 것도 여기서 연유하고 있다.이 단체는 혁명가극 '피바다'를 공연하기 위해 처음에는 임시로 각 단체에서 공연배우와 무대 연출가 등을 선발, 72년 1
북한에서 여성 궤도전차 운전기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일반 자동차나 무궤도전차와 달리 지하철 전동차에 맞먹을 정도로 육중한 객차십여량을 달고 도로를 달리는 궤도전차를 여성이 운전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최근 궤도전차가 시내 곳곳에 운행됨에 따라 그 운전도 남성에서 여성의 몫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30일 평양시 송산궤도전차사업소에 처녀운전기사들로 구성된 여성소대가 조직돼 있다며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자 음식점이 몰려있는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에서는 매일 낮 3시가 되면 400여명의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에어로빅을 한다.창광거리 음식점의 종업원들이 점심시간 후 짬을 내 대중율동체조를 하는 것이다.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1일 인터넷판에서 이 체조가 어찌나 흥겨운지 지난 6월말 평양을 방문했던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가 자신을 환영하는 행사인 줄 착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대중율동체조는 1990년대 들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딱딱한 인민보건체조, 청년체조,
◇ 순찰하는 평양의 교통보안원북한의 경찰관(보안원)들은 군인과 마찬가지로 계급도 소위, 중좌, 상장 식이고 국방색 정복은 군복과 다름없다. 권총을 차고 다닌다고 해서 "권동무"라고 하기도 하고, 영화 「누리에 붙는 불」에 나오는 악질 일본순사 "오빠시"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언제 해꼬지할 지 모른다고 해서 "범발톱", 더 심하게는 "개발톱", "쪽제비"라고도 불린다. ◇ 권세를 부려 주민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인 보안원(경찰). "홈스"(셜록 홈즈)라는 좋은 별명을 가진 경찰도 없는 것은 아니다. 밤새 잠복하며 돼지도둑을 잡아내는
북한의 중앙동물원에서 사육중인 재두루미가 낳은 알이 부화됐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9일 보도했다.중앙동물원 재두루미는 지난 5월 8일 알을 낳았으며 이 알이 지난달 24일 부화, 재두루미 새끼가 태어났다고 중앙TV는 전했다.중앙동물원에서 재두루미 새끼가 태어난 것은 지난 99년 4월 최초로 한 마리를 얻은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인데 '동물원 기술자들과 관리공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 나라 조건에 순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중앙TV는 의미를 부여했다.이번에 알을 낳은 재두루미는 지난 95년 6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중앙동물원에 보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0일 한반도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평안도 지방에 대해 수해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당부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일기예보를 통해 평안도 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동강, 청천강 유역을 비롯해서 평안남.북도 지방에 오늘(30일)과 내일(31일)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예상)되므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평북 신의주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 함북 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