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0일 “6·15 남북 공동선언으로 조성된 화해분위기에 부응, 평안남도와 사회 문화 경제 등 전반에서 자치단체간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추진기획단을 구성했으며 도 차원의 세부적인 남북교류와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자매결연한 뒤 상호접촉이 용이한 예술단이나 음식축제, 무슬목 청소년축제 등 문화예술 교류방안을 추진할 계획. 또 남북간에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농산물은 서로 수출입하거나 남한의 우수한 양축기술 이전 등도 교류대상이다. 한일 어업협정 이후 감척
인터넷 쇼핑몰들이 앞다투어 ‘안방에서 추석 선물을 마련하자’며 특판행사를 펼치자, 백화점들도 인터넷 매장을 통해 손님 끌기에 나섰다. 여기에 CATV 홈쇼핑들도 가세했다. 백화점들은 ‘신뢰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백화점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상품 품질도 일반 매장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 품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만 상품 가지 수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적은 게 흠이지만, 주요 상품들은 빠짐없이 같은 값에 올려 놓았고, 배달 역시 무료라는 점에서 복잡한 매장을 꺼리는 소비자들이라면 한번 클릭해볼만 하다. ◆인터넷에도 백
정부는 북한에 신규 설비를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고 20억원까지 정책자금을 융자해주는 등 중소기업의 대북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남북경협사업 지원을 위해 관련 정부 기관과 업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남북경제협력추진협의회’를 설치하고, 30일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심의·확정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조업체에 한해 남북경협사업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임가공무역업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
MBC AM 라디오 ‘한국민요대전’(월~토 오전5시50분)을 연출하는 최상일(43) PD는 라디오국에선 별난 사람으로 손꼽힌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 넘도록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구전(구전) 민요를 수집하고, 방송하는데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정규 프로그램 이외 하루 3차례씩 MBC AM과 FM을 통해 흘러나오는 할머니들의 민요 가락도 그의 작품이다. 10여명 PD가 거쳐갔지만, 89년 첫 방송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는 그 하나 뿐이다. “지겹지 않느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가끔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나구요.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년 초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그러나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무부는 인테르팍스 보도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연해주지사 대리인은 29일 김정일이 내달 초로 예정돼 있던 러시아 방문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었다. /모스크바=황성준기자 sjhwang@chosun.com
29일 낮 동해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이 항해장비 고장으로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경비정에 피랍됐다가 3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속초시 선적(선자)의 오징어잡이 어선인 송창호가 29일 오전 11시 40분쯤 조업 후 항해장비 고장으로 북방한계선을 넘어 피랍됐다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쯤 북한 장전항을 떠나 귀항했다”고 29일 밝혔다. 송창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6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이들의 신변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경비정에 피랍됐던 우리 어선과
이형석(이형석·80·전 신성감리교회 목사)씨는 북한 국군포로 동생을 만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통일부와 국방부를 전전하며 호소하고 있다. “작년 7월 중국에 사는 아는 사람을 통해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던 동생의 사진과 편지를 받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다는데, 죽기 전에 얼굴 한번 볼 수 없다니요. ”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6남매가 서울 아현동에 살던 49년 가을, 이씨의 동생 형민(가명·73)씨는 22살에 입대했다. 첫 휴가를 기다리던 50년 여름에 6·25가 닥쳤다. 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동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전위조직인 민족민주혁명당에 가입해 반국가 활동을 한 혐의로 한모(36·민주주의민족통일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씨와 박모(35·우리말우리글살리기모임대표)씨를 구속했다. 한씨 등은 지난 94년 하영옥(38·수감중)씨 등이 구성한 지하혁명당 민혁당에 가입해 주체사상 전파, 반미운동 등을 벌여왔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규현기자 while@chosun.com
최근 우리나라 방송, 특히 TV가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위해 스스로 선정성(선정성)과 폭력성을 자제하고 극복하겠다는 결심을 안팎에 알렸다. 또 정부 관계 부처는 정책적으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얼핏 보면 청소년 문제라는 특수한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 같은 이런 움직임은 그러나 실은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최근 우리 민족사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호방문을 통해 남한과 북한이 아직도 언어와 풍습 등에서 많은 동질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
마침내 빙산이 녹아 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꽁꽁 얼어붙어 있었던 남북관계가 이제 드디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 이론의 표현을 빌리면 과거에는 남과 북이 서로 제로 섬(zero-sum)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논제로 섬(nonzero-sum) 게임, 즉 경쟁적이지만 공통이익도 있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계속 협조관계로 발전하려면 북한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지금처럼 변하기 시작한 데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있다. 만일 북한의 경
작년에 대한생명 인수를 시도한 재미교포 사업가 데이비드 장(56·사진)씨의 불법 선거자금 헌금사건이 미국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수표와 거짓말로 워싱턴의 관심을 끌다’라는 제목의 2페이지에 걸친 장문의 기사를 통해 장씨의 행적을 낱낱이 소개하면서, 현재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에게 5만3000달러 이상의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 중인 장씨 사건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조사국 요원 24명 이상이 최근 이번 사건을 위해 증원됐다고 전한 타임스는, 토리첼리 의원 측근들의 공모 가능성이 우선 조사
김대중 정부의 집권 기간이 이제 중간 지점을 통과하였다. 모든 정권이 그렇듯이 재임 후반부는 빨리 지나가고 레임덕 현상으로 공약실천이 더욱 어려워진다. 집권 2기 동안에 DJ 경제개혁의 마무리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업적은 반쪽 성공에도 못 미치게 된다. 그동안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창달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구축에 초점을 두었다. DJ노믹스는 제2기에서 개혁완수, 지식기반 경제 확립, 생산적 복지와 지역 균형개발, 그리고 남북한 경제협력이라는 4대 국정목표를 제시하였다. 위기극복에 국민적 동참이
남북대화가 사전에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그날그날 일정을 정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회담 일정이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북은 회담 시작 하루 전에야 교통편에 합의하는 일이 많고, 일정도 회담 장소에 도착한 뒤에야 윤곽이 나오고 있어 예측이 어려울 정도다. 29일 시작된 제2차 남북장관급 회담 대표단의 평양 방문 경로는 28일 오후 8시쯤 확정됐다. 27일까지만 해도 양측이 일정과 의제에 대해 사전 합의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8일 오전 북한 측은 서해안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토록 남한 측에 통
워싱턴포스트는 27일(한국시각 28일) ‘감시받은 이산가족 방문(Cha-peroned Visits in Korea)’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다음은 그 요약이다. 50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은 북한을 개방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추진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첫 성과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북한 공산정권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시무시한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남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내려온 북측 인사 100명은 북한 공산당의 고위 수뇌부이거나 그들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이
자민련이 요즘 ‘야당(야당) 연습’을 하는 것일까?최근 공동여당인 민주당이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우당(우당)으로서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맹공을 퍼붓고 있다. 28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선 ‘선거비용 실사개입’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과 선관위 및 검찰과의 커넥션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학원(김학원) 대변인은 또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이라는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는 논평까지 냈다. 대북문제에서도 마찬가지. 민주당이 이산가족 면회소를 북한이 원하는 금강산에 설치
박재규(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은 29일 낮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양측은 30일 오전과 오후 회의를 열어 군사직통전화 설치, 국방장관 회담, 경의선 기공식,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투자보장협정 등 경제협력 제도화, 북한 김용순(김용순) 노동당 비서의 서울 방문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남·북한의 장관급 회담 대표단은 1차 서울회담이 있은 지 꼭 한달 만인 29일 평양에서 다시 만났다. 양측 대표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의 진전을 다짐했다. ○…김일성(김일성) 주석과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이 벽면에 나란히 걸린 고려호텔 회의실에서 남측의 박재규(박재규) 수석대표와 북측 전금진 단장은 원탁형 테이블에 앉아 환담을 나눴다. 전 단장이 먼저 “아침에 일찍 출발해 피곤하겠다”고 말을 건네자, 박 수석대표는 “이번에 직항로로 와, 덕분에 잘 왔다”며 “이번이 세번째 방북으로, 자주 오다보니 가깝게 느껴져
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이 일본인 납치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비전향 장기수를 조사하지 않은 채 북한에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나카가와 히데나오(중천수직) 관방장관은 28일 정규 브리핑에서 “(그의 송환은) 조사를 진행중인 일본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동경=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정부는 북한과 공동으로 중국에 남·북한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할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남·북한간 경협(경협)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를 대비, 이를 조정할 기구로 ‘남북 상사 분쟁 조정위원회(잠정)’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 북한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신국환(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남·북한 당국이 공동으로 중국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연구소는 남·북한간 경협의 중장기 정책 과제를 정하고, 남·북한간 협력 체제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 꽃게와 복어의 납 검출사건과 관련, 주중한국대사관 경제참사관을 비롯한 3명의 현장점검반은 28일 오후 다롄(대련) 등 3개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주중한국대사관1 박석환 참사관과 정홍 해양관, 백준일 관세관 등 3명은 이날 오후 다롄에 도착해 시정부 및 세관, 출입경검험검역국(출입경검험검역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중국 관계기관도 납검출 의혹에 대한 협조의 뜻을 밝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점검반은 29일 꽃게의 주 수출지역인 단둥(단동)으로 이동, 세관 및 출입경검험검역국의 협조를 받아 한국 수출